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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엔제리너스, 천사 뗀다…심폐소생 성공할까?

SBS Biz 장지현
입력2021.10.26 11:19
수정2021.10.26 11:53

[앵커]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가 브랜드 출시 20년 만에 로고를 바꿉니다.

엔제리너스는 최근 부진했던 실적을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장지현 기자, 엔제리너스는 일단 브랜드 로고와 심볼이 어떻게 바뀌나요?

[기자]

엔제리너스 하면 간판 로고에 있는 아기천사가 떠오르죠.

그런데 앞으로는 '아기천사'가 모양이 없어집니다.

로고의 서체도 심플하게 변경이 되고, 브랜드명 표기도 'Angel-in-us'를 띄어쓰기했던 것에서 'ANGELINUS'로 모두 붙이기로 했습니다.

바뀐 신규 로고는 지난 8월 오픈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의 엔제리너스 매장 내 입간판 등 일부에 시범 도입된 상태입니다.

[앵커]

이렇게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려는 배경은 무엇일까요?

[기자]

롯데GRS 관계자는 "2000년 엔제리너스를 런칭했을 때는 브랜드 각인 효과를 위해 천사 캐릭터를 사용했었다"며 "20년이 지난 현재는 엔제리너스에서 새로운 경험이나 공간을 창출한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로고나 사인물을 교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GRS는 2017년 매출 8,581억 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출이 6,831억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엔제리너스 매장 수는 2014년 927개로 정점을 찍은 뒤 현재는 490여 개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롯데GRS는 엔제리너스를 통해 최근 베이커리 특화매장을 내는 등 브랜드 재정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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