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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0.3%…올해 4% 달성에 ‘빨간불’

SBS Biz 김기송
입력2021.10.26 11:16
수정2021.10.26 11:54

[앵커]

코로나19 4차 유행과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뒷걸음치면서 3분기 한국 경제가 0.3%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남은 4분기에 뚜렷한 회복이 나타나지 않으면 올해 연간 4% 성장률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극장 관객 수는 697만 명, 전년보다 관객 수는 증가했지만 코로나 이전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거리두기 강화에 영화계뿐만 아니라 스포츠, 공연과 같은 대면 업종도 상황은 모두 비슷합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2천여 명을 웃돈 올 3분기 거리두기 강화가 계속되면서 민간 소비는 곤두박질쳤습니다.

여기에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각 2.3%, 3.0% 감소하면서,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3%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플러스 성장은 이어졌지만, 성장 폭은 둔화되고 있다는 게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그나마 수출이 석탄, 석유제품, 기계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1.5% 증가한 게 위안거리입니다.

3분기 성장률이 0.3%에 그치면서, 정부가 당초 기대했던 4% 성장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은은 앞서 2분기 성장률을 발표하며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7% 정도 성장을 이뤄야 4% 성장이 가능하다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변수는 다음 달부터 시행 예정인 단계적 일상회복이 얼마나 빨리 안착되느냐 여부입니다.

[이용대 / 한국은행 조사총괄팀 차장 : 4/4분기에는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면서 민간소비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우리 경제도 양호한 성장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 GDI 증가율은 교역 조건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0.3%로 집계됐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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