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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영업제한 풀고 모임 확대…가보지 않은 '위드코로나' 시험대

SBS Biz 손석우
입력2021.10.26 07:16
수정2021.10.26 08:0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방안 초안이 어제(25일) 공개됐습니다. 방역의 초점을 확진자 관리에서 중증 환자 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이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운영과 사적모임 제한 조치를 대거 완화합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식당과 카페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고, 미접종자도 10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됩니다. 전문가와 일상회복 방안 짚어보겠습니다.

Q.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0명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에서는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는데요.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 따르면 내달 초면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떨어질 거란 예측도 있고요. 최근 코로나19 확진 추이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어제 0시 1,190명 확진…수도권 943명, 6일만 세자릿수
- 17일째 2000명 이하 유지…위드코로나 앞두고 감소세
- 정부 "델타변이 확산, 집단면역 달성 통한 종식 불가능"
- 백신 접종 완료 비율 70% 돌파…정부 1차 목표 달성
- 현재 수준 유지 시 내달 초 확진자 1,000명 이하 예측
- 국가수리과학연구소, 20일 기준 감염재생산지수 0.76
- 9월 다섯째 주 이후 3주 연속 감소세…"일상회복 한 발"

Q.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이행합니다. 일단 생업에 피해가 있는 생업 시설 운영 제한 완화를 시작으로 점차 일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사적모임 인원수 제한이 점점 풀리면서 백신을 접종했다면 각종 행사에 500명 미만까지 모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백신패스에 불만도 있어요. 백신 접종을 강제한다는 건데요?

- 내달 1일부터 위드코로나…3단계 방역완화 진행 예정
- 현재 방역체계 '확진자 억제'→'위중증 관리'로 전환
- 6주 간격 개편…내달부터 영업시간·사적모임 등 완화
- 다음 달 24시간 영업 가능…유흥시설은 밤 12시까지
- 유흥업소 등 고위험시설·대형행사엔 '백신 패스' 도입
- 전국 사적모임, 접종 여부 관계없이 10명까지 허용
- 100명 미만 행사 조건 없이 허용…그 이상 '백신 패스'
- 1∼2단계 대규모 행사, 미접종자 포함 100명 미만 입장
- 접종완료·음성확인자만 입장 시 1단계 500명 미만 허용
- 일부 백신 패스 차별 등 일상회복 방안 관련 논란도

Q. 지난 7월 7일부터 지금까지 줄곧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병상과 의료인력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가 되면 코로나에 확진돼도 무조건 센터 입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재택 치료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에요?

- 경증·무증상 확진자 '재택치료'…접촉자 격리 10일로
- 생활치료센터 감축…확진자 억제에서 중환자 중심 전환
- 70세 이상·의식장애 등 입원 필요·취약 주거 경우 제외
- 의료진 관찰 필요시 병·의원 외래진료…위중 시 입원
- 무증상·경증 환자, 원격 모니터링…비대면 진료 활용
- 감염원 조사 생략 가능…접촉자 24시간 이내 신속 조사
- 신속한 접촉자 추적·격리…정보시스템 연계 자체 파악

Q. 가장 궁금한 부분은 마스크입니다. 개인위생과 관련한 일상 방역은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단계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폐지될 수도 있다고요. 정말 벗고 싶은 마스크지만 아무리 실외라도 마스크를 안 써도 문제없나요?

- 전문가 "접종 완료율 높아져도 감염 막을 수 없어"
- 손 씻기·마스크 착용 등 일상 속 기본 방역 필수
- 정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2단계에서 폐지 검토
- 실내 마스크 착용, 일상회복 전 과정 '핵심수칙'
- 마스크 벗는 식당·카페, 접종증명서 없이 자유 이용
- 마스크 쓸 수 있는 당구장·볼링장 등은 이용 제한
- 마스크 착용 어렵고 장시간 머물 시 접종·음성 확인

Q. 이렇게 방역완화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백신 접종률입니다. 백신 도입 차질과 부작용 우려에 접종 거부 등으로 더뎠던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했는데요. 60세 이상은 부스터샷이 시작됐고 소아와 청소년, 임산부들도 조금씩 접종을 늘려가는 모습이에요. 하지만 우리보다 빨리 접종을 시작한 나라 중 접종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곳이 많아요?

- 전 국민 70.4% 백신 접종 완료…1차 접종자도 79.5%
-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 사전예약…부스터샷도 원활
- 2회 접종 후 6개월 경과 60세 이상·위험군 추가접종
- 1500만 명 인구 미접종…"중증·사망 예방 위해 접종"
- 얀센 접종자 포함 추가접종 확대 계획 28일 별도 발표
- 백신 접종률 70% 달성…OECD 국가 중 세 번째 속도
- 전문가들, 높은 접종률에 방역 패러다임 전환 촉구
- 일부 전문가 "확진자 수, 매일 아닌 주 단위 발표해야"

Q. 백신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치료제입니다. 현재 머크사가 먹는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는데요. 우리나라는 선 계약을 해 다행히지만 훨씬 더 많은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도 치료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시일이 다소 걸릴 듯 한데요.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한 게임체인저는 치료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최근에는 흡입형, 패치형 등 다양한 형태로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어요?

- 美머크, FDA에 '먹는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 신청
-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나라별 '부인부 빈익빈'
- 늦었던 백신 확보 반면교사…각국 빠르게 선계약
- 저개발국, 높은 가격에 치료제 보급에서도 소외 우려
- 미국 계약 가격 1세트 82만 원 수준…원가는 2만 원
- 정은경 "몰누피라비르 등 치료제, 내년 1~2월 도입"
- 현재 4만 명 분 추진 중…정은경 "추가 확보 필요성"
- '뿌리고 붙이고'…진화하는 코로나 치료제·백신 제형
- 효율적인 방향 개발…의료현장 부담 덜고 접종 독려

Q.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독감유행도 걱정입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위생에도 신경 쓴 데다 워낙 외부 접촉을 꺼리다 보니 독감 유행확산이 제한적이었는데요. 올해는 일상회복을 앞두고 있어 다소 걱정됩니다. 무료 독감 예방 접종률이 45%도 채 되지 않는데요.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은 전혀 다르죠?

- 독감 무료예방 접종자 44.8%…'트윈데믹' 우려
- 일상 회복 앞두고 독감 유행확산에 예방접종 필수
- 인플루엔자·코로나 접종 대상자, 백신종류 철저 확인
- 백신별 인식표 배부해 오접종 방지…접종 전 재확인
- 정부 "어르신, 예방접종 여부 알리고 혼자 있지 않길"

Q. 정부가 당초 제기한 1차 목표로 잡은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하면서 일상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최소 조건일 뿐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더 조심해야 할 게 많은데요. 일상회복을 앞두고 정부와 우리 국민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델타 변이에 접종률 80~85% 달성해야 집단면역 기대
- 철저한 재택치료 시스템 필요…접촉자 추적 체계 보완
-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 급증 가능성 우려 해소 필요
- 백신도 한계…'위드 코로나' 완전한 일상회복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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