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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1천 달러 돌파…허츠, 테슬라 전기차 10만대 주문

SBS Biz 류정훈
입력2021.10.26 05:43
수정2021.10.26 06:17

[앵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천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국내 서학 개미들이 기대하던 이른바 '천슬라' 달성에 성공한 건데요.

렌터카 업체 허츠로부터 대규모 주문을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류정훈 기자, 테슬라 주가가 드디어 1천 달러 선을 뚫었어요?

[기자]

950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한 테슬라는 장 초반 940달러 선까지 소폭 밀렸는데요.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가 테슬라 전기차 10만 대를 주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뉴욕 현지 시간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두 시간 만에 990달러 선까지 뛰었고요.

오후 2시를 넘겨 1천 달러 고지에 도달했습니다.

이후에도 상승세는 이어지면서 장중 1,045달러까지 올랐습니다.

결국, 전일 대비 12.66% 오른 1024.86달러에 마감하면서 앞서 세웠던 909달러 최고가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시가총액도 1조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1조290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205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테슬라는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에 이어 다섯 번째로 시총 1조 달러 클럽 멤버가 됐습니다. 

[앵커]

허츠와의 구매 계약 소식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늘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린 호재는 렌터카 업체 허츠와의 계약 소식인데요.

허츠는 테슬라의 모델3 차량 10만대를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규모는 42억 달러, 약 5조 원인데요.

전기차 단일 계약 규모로 역대 가장 큽니다.

허츠는 내년 말까지 전기차 렌털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인데요.

다음 달 초부터 공항 등 미국 내 주요 거점과 유럽 일부 도시에 모델3 전기차를 배치할 예정입니다.
 
허츠는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확보하면 내년 말쯤 임대 차량의 20%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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