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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Now] LG, 배터리 사업에 2인자 권영수 투입…한샘은 IMM에 지분 매각

SBS Biz 권준수
입력2021.10.26 05:37
수정2021.10.26 06:45

[앵커]

내년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이사 자리에 LG그룹 내 2인자인 권영수 부회장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에 그룹 내 가장 신뢰할 만한 인물을 앉혔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자세히 알아봅니다.

권준수 기자, 권영수 부회장은 LG화학 시절부터 전지 사업을 이끈 인물이죠?

[기자]

권 부회장은 2012년부터 4년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으며 관련 사업을 꾸준히 키워낸 인물인데요

이번에 그룹 배터리 사업 재정비라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어제(25일) 이사회에서 권영수 LG그룹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는데요.

권 부회장은 다음 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기존 김종현 사장은 현대자동차와 GM 전기차 등 1조 4천억 원 규모의 배터리 리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용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엘지가 이렇게 갑작스레 인사하는 그룹이 아닌데 그만큼 지금 상황이 긴박하다고 봐야겠군요?

[기자]

권 부회장은 잇단 리콜 사태의 마무리 과정을 넘어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특히 갈수록 치열해지는 전 세계 배터리 사업에서 업계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과 유럽 등 해외 경쟁사를 상대해야 하는데요.

현재 수주하는 물량만 200조 원 규모지만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리콜 사태 충당금으로 영업적자 3728억 원을 기록하는 등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LG그룹 차원에서는 부회장 자리가 비워지면서 새로운 인사 체계가 자리잡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번에 경영권이 바뀐 다른 기업도 있잖아요.

바로 한샘인데, 사모펀드에 넘어간 거죠?

[기자]

종합 인테리어 업체 한샘이 조창걸 명예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보통주 652만 주를 국내 대형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매각 대금은 1조 4500억 원으로 한샘 주식의 27.7%에 달합니다.

이번 한샘 인수에는 롯데쇼핑이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해 2995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는데요.

유통 1위 롯데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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