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논란 속에 쿠팡, 전국 물류센터에 긴급전화 설치…그래도 휴대폰은 금지?
SBS Biz 박규준
입력2021.10.25 11:19
수정2021.10.25 13:45
[앵커]
지난 6월 경기도 이천시에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 기억하시죠?
당시 쿠팡이 근로자 업무 중 휴대폰 소지 자체를 금지하면서 화재 신고가 늦어지는 등 여러 논란이 불거졌었죠.
그래서 최근 쿠팡이 외부 연락이 가능한 비상 전화기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 여전히 휴대폰 소지는 안 된다고 합니다.
박규준 기자, 화재 사고 터진 지 4개월이 지났는데 내부 비상 전화기를 대거 설치했네요?
[기자]
쿠팡은 최근 전국에 있는 풀필먼트 물류센터에 모두 400여 개의 비상 전화기를 설치했습니다.
쿠팡은 최근 전국 물류센터 직원들에게 "근무 중 급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센터 내 각 공정별로 전화기를 설치했다"고 안내했습니다.
풀필먼트센터 1곳당 10여 개의 비상 전화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쿠팡은 지난 6월 화재 사고를 계기로 휴대폰 소지 금지가 도마 위에 올랐고, 이게 '신고 지연'과 '인권 침해' 논란을 낳았습니다.
[앵커]
그럼 급한 일 터지면 이 전화기로 외부에 연락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휴대폰보다는 번거롭지만 외부로 연락하는 게 가능합니다.
쿠팡은 물류센터 직원들에게 "비상시 가족과 지인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는데요.
내부 급한 일이 생기면 직원은 공정별 전화기를 통해 외부에 전화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전히 휴대폰 소지는 안 되는 거죠?
[기자]
쿠팡은 안전 문제 때문에 센터 작업장에 가기 전엔, 휴대폰을 소지품 함에 두고 가야 합니다.
근무 중 소지와 사용 자체가 안 되는 거라 인권침해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에 지난달 6일 민주노총은 휴대폰 소지를 허용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국가인권위에 제기했습니다.
반면, 동종업계에 있는 신세계 SSG닷컴과 마켓컬리는 근무 중에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일하는 게 가능하고, 급한 일이 생기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보관해둔 휴대폰은 휴게시간과 점심시간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지난 6월 경기도 이천시에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 기억하시죠?
당시 쿠팡이 근로자 업무 중 휴대폰 소지 자체를 금지하면서 화재 신고가 늦어지는 등 여러 논란이 불거졌었죠.
그래서 최근 쿠팡이 외부 연락이 가능한 비상 전화기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 여전히 휴대폰 소지는 안 된다고 합니다.
박규준 기자, 화재 사고 터진 지 4개월이 지났는데 내부 비상 전화기를 대거 설치했네요?
[기자]
쿠팡은 최근 전국에 있는 풀필먼트 물류센터에 모두 400여 개의 비상 전화기를 설치했습니다.
쿠팡은 최근 전국 물류센터 직원들에게 "근무 중 급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센터 내 각 공정별로 전화기를 설치했다"고 안내했습니다.
풀필먼트센터 1곳당 10여 개의 비상 전화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쿠팡은 지난 6월 화재 사고를 계기로 휴대폰 소지 금지가 도마 위에 올랐고, 이게 '신고 지연'과 '인권 침해' 논란을 낳았습니다.
[앵커]
그럼 급한 일 터지면 이 전화기로 외부에 연락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휴대폰보다는 번거롭지만 외부로 연락하는 게 가능합니다.
쿠팡은 물류센터 직원들에게 "비상시 가족과 지인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는데요.
내부 급한 일이 생기면 직원은 공정별 전화기를 통해 외부에 전화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전히 휴대폰 소지는 안 되는 거죠?
[기자]
쿠팡은 안전 문제 때문에 센터 작업장에 가기 전엔, 휴대폰을 소지품 함에 두고 가야 합니다.
근무 중 소지와 사용 자체가 안 되는 거라 인권침해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에 지난달 6일 민주노총은 휴대폰 소지를 허용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국가인권위에 제기했습니다.
반면, 동종업계에 있는 신세계 SSG닷컴과 마켓컬리는 근무 중에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일하는 게 가능하고, 급한 일이 생기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보관해둔 휴대폰은 휴게시간과 점심시간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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