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류대란 속 LA 앞바다에 갇힌 화물 가치 30조원”
SBS Biz 조슬기
입력2021.10.23 10:52
수정2021.10.23 11:11
미국 물류 대란 속 항만 병목 현상으로 로스앤젤레스(LA) 앞바다에 갇혀 있는 화물의 가치가 3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물류 전문매체 아메리칸 시퍼는 22일 현지시간, LA항과 롱비치항 앞바다에서 대기 중인 화물의 가치가 262억 달러로 우리 돈 30조8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화물은 입항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과 화물선 85척에 실려있습니다.
해당 매체는 이 같은 추정치는 "맥도날드의 연간 매출이나 아이슬란드 국내총생산 GDP보다 크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LA항과 롱비치항 병목 현상이 연일 지속되면서 컨테이너선이 대기 수역에서 부두에 접안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시퍼는 "컨테이너선 평균 대기시간은 9월 초와 비교해 65% 늘어난 13일"이라며 "컨테이너 100여 개를 실은 한 중국 화물선은 9월 13일 이후 5주 넘게 바다에서 대기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현재 80여 척 컨테이너선이 LA 앞바다에 대기 중인 가운데 아시아에서 더 많은 화물선이 출발하고 있어 LA항과 롱비치항 병목 현상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마리오 코데로 롱비치항 이사는 "화물 하역 지연과 병목 현상은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 소비자들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 대목 시즌을 기다리지 말고 일찍 물건을 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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