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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권 “쌍용차 인수에 1.6조 필요”…절반은 산은 대출로

SBS Biz 김정연
입력2021.10.22 17:52
수정2021.10.22 18:33

[앵커]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이후의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필요 자금 절반은 정부 지원을 기대했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자동차를 전기차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자사의 전기버스 제조 기술을 활용해 주행거리가 500km 넘는 전기차들을 생산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통해 쌍용자동차를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0조 원을 내는 회사로 만들어 도요타, 테슬라와 경쟁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강영권 / 에디슨모터스 회장 : 1~2년 이내로 한 20만 대 이상, 또 2025년부터는 30만 대 이상 생산을 해서 판매하는 그런 회사가 되면 반드시 쌍용자동차는 회생시킬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쌍용차 인수 성공의 관건은 자금 조달이 될 전망입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해 정상화하는 데는 최대 1조 6천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에디슨모터스는 두 번의 유상증자와 나스닥 상장 등을 통해 8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나머지 8천억 원은 대출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강영권 / 에디슨모터스 회장 : 8천억 정도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대출)해 주시면 좋겠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에디슨모터스의 사업성이 판단되지 않을 경우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어제) : 저희가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적절한 수준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만 (에디슨모터스의) 사업성이 판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지원이) 한계가 있다는 점…]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자동차와 이달 중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다음 달 안으로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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