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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 진출 공식 선언…“스텔란티스와 배터리 합작사”

SBS Biz 조슬기
입력2021.10.22 17:52
수정2021.10.22 18:20

[앵커] 

삼성SDI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미국에 첫 배터리 공장을 짓고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조슬기 기자, 삼성SDI도 드디어 미국에 진출하는군요? 

[기자] 

네,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합작법인은 2025년 상반기부터 연간 23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는 현대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 모델 기준으로 연간 31만 7천대 분량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입니다. 

합작법인은 향후 배터리 생산 능력을 40GWh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앵커] 

투자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기자] 

삼성SDI는 합작법인 설립 관련 투자 규모나 사명, 위치, 착공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합작법인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는 스텔란티스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되며,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은 국내 울산과 헝가리 괴드, 중국 서안 등 모두 4곳으로 확대됐습니다. 

[앵커] 

최근 국내 배터리 회사들이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배터리 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겠네요? 

[기자] 

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이어 삼성SDI의 가세로 국내 배터리 3사의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됐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제공하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북미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입니다. 

최근 일본 도요타도 4조 원을 들여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 시장이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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