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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리조트, 지금 한전과 소송 중…“600억원 달라”

SBS Biz 장지현
입력2021.10.22 17:50
수정2021.10.22 18:33

[앵커]

올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상무가 합류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최근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등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죠.

이런 가운데, 한화리조트가 한국전력공사에 600억 원대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송은 결론이 나지 않고 2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지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019년 말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635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같은 해 4월 한전의 전신주 전선이 끊어지면서 튄 불꽃으로 강원도 고성 일대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 사고로 한화리조트 사업장 일부가 불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 : 골프장 및 워터파크, 리조트 등의 사업장 내에 있는 조경, 수목들을 포함해 드라마 세트장과 워터파크 시설, 바베큐 장소 등의 운영 시설이 전소 또는 일부 소실됐습니다.]

당시 산불로 드라마 '대조영' 세트장의 모든 목조 건물이 거대한 잔해로 변했고 리조트도 한동안 정상 영업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소송이 길어지면서 한화리조트는 화재 발생 이후 2년 6개월째 제대로 된 손해배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피해 금액과 범위를 두고 한국전력 측과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전력공사 측은 "현재 소송 중인 부분으로 입장을 내기 어렵다"면서도 "진행 중인 형사 소송 재판 등의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한국전력공사 전현직 직원 7명은 강원 산불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실화 등의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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