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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모바일사업부 진단 끝…사람과 조직 싹 바꾼다

SBS Biz 강산
입력2021.10.22 17:50
수정2021.10.22 18:33

[앵커] 

삼성전자가 최근 모바일사업부에 대한 긴급 경영진단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말, 북미시장 강화를 초점으로, 대규모 인력과 조직의 재정비가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내에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이달 초 모바일 사업 경영진단을 마치고, 대규모 조직 개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폴더블 폰 등 고가 플래그십 모델 전략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해외 마케팅, 전략, 개발팀 인력이 이동될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플래그십 주력 시장인 미국과, 영국 등 북미시장 조직 강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인력과 조직 재정비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정도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이재용 부회장 입장에선 모바일 산업에서 미국 시장이 최근 10대 층의 애플 폰 팬덤 형성이 강화됐기 때문에 적시 해외투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에 대한 갈망이 있겠죠.] 

연말 조직개편을 앞두고 벌써부터 사내 분위기는 뒤숭숭한 모습입니다. 

삼성전자 내부 게시판에는 차, 부장급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실시 주장들이 쏟아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5G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네트워크사업부의 미국 시스코 매각설도 나왔습니다. 

'전국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오늘까지 회사에 구조조정과 매각 논란에 대한 해명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고 네트워크사업부를 시스코에 매각하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복귀와 함께 대규모 조직개편이 예상되면서 매년 12월 초에 있어왔던 연말 인사도 다음 달로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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