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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금리인상’…시중은행 역대급 ‘실적 잔치’

SBS Biz 최나리
입력2021.10.22 11:15
수정2021.10.22 13:56

[앵커]

국내 리딩금융인 'KB금융'이 사상 최대 수준의 3분기 실적을 거뒀습니다.

최근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다른 금융지주들 역시 역대급 실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KB금융의 3분기 실적,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 1조29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어제(21일) 밝혔습니다.

2008년 KB금융그룹이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 기록입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11.3%, 직전 2분기보다 7.8% 큰 규모이고, 분기 누적순이익도 사상 최대인 3조7700억 원을 거뒀습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 3조 4500억 원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앵커]

이 같은 실적의 배경은 뭘까요?

[기자]

계열사별로 보면 특히 국민은행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 원을 웃돌면서 지난해보다 16.9% 증가했는데요.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안정적인 순이자 이익이 늘었습니다.

또 증권업 수입 등 순 수수료 이익 증가와 함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감소, 전 분기 손해보험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 효과 영향 등이 실적 향상을 이끌었습니다.

KB금융은 사업 부문별 핵심 비즈니스 강화를 통한 수익창출 기반 확대와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 등도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실적발표가 예정된 다른 금융지주들도 좋은 실적 기대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2일) 실적발표를 앞둔 하나금융지주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역시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는 25일에는 우리금융지주가, 26일에는 신한금융지주가 잇따라 실적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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