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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아깝다 46초’…우주강국 도전은 계속

SBS Biz 정인아
입력2021.10.22 11:12
수정2021.10.22 11:32

[앵커]

오로지 우리 기술로만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어제(21일)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모조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진 못했습니다.

정인아 기자 연결합니다.

안타깝게도 누리호 발사가 최종 목표에는 실패했습니다.

원인이 뭔가요?

[기자]

누리호는 어제 오후 5시에 이륙한 뒤 1단부터 3단까지 분리에 성공하고 700km 고도까지 도달했는데요.

하지만 모사체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실패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어제(21일), 누리호 발사 참관 대국민 메시지) :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모사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으려면 초속 7.5km의 속도를 내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3단 엔진이 예상보다 46초 빨리 연소되면서 마지막에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모사체 위성은 한반도 남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3단 엔진이 조기종료된 원인은 뭔가요?

[기자]

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엔진 조기종료 원인으로 탱크압력 부족 또는 종료명령이 잘못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데이터를 좀 더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내년 5월 19일로 예정된 2차 발사 때 이 문제를 보완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차 발사 땐 1.5톤짜리 모사체 위성만 탑재됐지만 2차 발사에는 1.3톤 모사체 위성과 0.2톤의 성능검증위성이 함께 발사됩니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4차례 추가 발사해 총 6번의 발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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