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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고객센터 직원 ‘정규직’ 전환…‘공정성’ 논란 이어질 듯

SBS Biz 박연신
입력2021.10.22 06:08
수정2021.10.22 06:39

[앵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협력업체 소속 고객센터 직원 1천600명을 사실상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른 건데, 이를 놓고 공정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 연결합니다.

건보공단이 결국 고객센터 상담직원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했군요.

어떻게 바뀌는 겁니까?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직원 1,600명은 전국 7개 지역에서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건보공단은 이들의 정규직 채용을 위해 공단 안에 소속기관을 새로 신설할 방침입니다.

소속기관으로 바뀌면 조직과 예산, 보수 등은 공단 이사회의 통제를 받는 한편, 예산 편성과 인사·임금 등은 공단과 별도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건보공단 내 소속기관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서울요양원, 건보공단 일산병원 등이 있는데요.

이번 소속기관 신설로, 고객센터 상담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를 두고 건보공단 내, 외부에서 반발이 있던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건보공단 일반 직원들을 포함해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공정성에 위배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공정한 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이유에섭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들의 직고용을 반대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또 건보공단 내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가치연대'는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서울 시내 주요 지하철역에 이번 '상담원 직고용'을 반대하는 광고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이런 논란 속에서 건보공단 측은 "소속기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존 직원이나 취업준비생에게 피해 가지 않을 것"이라며 "시험 등 공정한 채용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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