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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기차 보조금도 동났다…대기자들 발동동

SBS Biz 김기송
입력2021.10.21 17:54
수정2021.10.21 18:52

[앵커]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서울시의 전기차 보조금이 모두 소진됐습니다. 

서울에서 올해 전기차를 사려는 분들, 실질적인 차값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습니다. 

김기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 제네시스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인 GV 60입니다. 

보조금 상한선인 차값 6천만 원을 넘지 않아, 전기차 보조금을 받아 천만 원가량 싸게 살 수 있었지만, 올해 서울에선 쉽지 않습니다. 

서울시의 전기차 보조금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입니다. 

[이홍석 / 서울시 그린카 보급 팀장 : 21년 보급 목표 대수의 전기차는 모두 마감된 상황이고요. 지금은 3개월 이내에 출고가 안되거나 취소하시는 분을 대비해서 추가로 접수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과 대구, 인천 등 대부분의 광역시 보조금도 역시 소진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차를 계약했지만 보조금은 못 받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현대 아이오닉 5 계약자 : 1280만 원 정도를 지원금으로 받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지원금이 소진되면서 못 받게 돼서 좀 허무한 생각이 들고….] 

내년엔 전기차 보조금이 현재보다 더 줄어듭니다. 

전기차 보조금은 국비와 지자체가 주는 지방비로 구성되는데 국비 보조금은 현재 800만 원에서 내년에 700만 원으로 줄고, 지방비 보조금도 지자체별로 최대 200만 원이 축소됩니다. 

[최수영 / 서울시 중구 : 전기차가 충전소라든가 인프라가 안 갖춰져 있는 상태인데 보조금까지 줄어드니까 구매가 줄어들지 않을까..] 

정부는 신차 수요에 대해 보조금을 늘리겠다는 입장이지만,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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