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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10년5개월만에 최대 상승…소비자물가 상승 압력 가중

SBS Biz 윤성훈
입력2021.10.21 11:18
수정2021.10.21 11:51

[앵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또 사상 최고치로 크게 올랐습니다.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연말 물가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1.13으로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4월부터는 매달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보다 7.5% 오르면서, 10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최진만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 : 9월 (생산자물가지수) 같은 경우 전월비로 0.2% 올랐는데요. 주요 원인은 국제유가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공산품 생산 가격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공산품 물가는 전달보다 0.3% 증가했습니다.

석탄과 석유제품 물가가 전달보다 2.1%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기 때문입니다.

또, 화학제품과 1차 금속제품도 0.4%씩 올랐습니다.

전력과 가스, 수도 폐기물도 2% 상승했습니다.

그나마 농림수산품 물가는 작황 호조로 인해 0.8% 떨어졌습니다.

생산자 물가는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됩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생산자 물가 다음에 소비자물가로 이어지는 경로거든요. 생산자 물가라는 게 기업 쪽에서 출하 단계에 있는 물가이기 때문에 당연히 소비자들한테 영향을 미치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섯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달부터는 상승률이 3%대로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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