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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확률 뚫는다…오늘 오후 누리호 우주로 첫걸음

SBS Biz 정인아
입력2021.10.21 11:14
수정2021.10.21 11:52

[앵커]

순수 우리기술로 만들어진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21일) 오후 우주로 발사됩니다.

긴장감이 감도는 발사 현장에 정인아 기자 나가있습니다.

[기자]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오늘(21일) 오후 몇 시쯤 누리호가 발사되나요?

[기자]

현재로선 오후 4시가 유력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발사 시각에 대해 논의하고 오후 두 시 반쯤 정확한 발사 시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장 큰 변수는 날씨입니다.

지상풍은 평균 초속 15m보다 약해야 하고, 높은 고도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면 안 됩니다.

우주 물체와 충돌할 가능성도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현재 날씨 상태라면 발사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발사 성공 확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신형 발사체가 첫 발사에 성공할 확률은 30%에 불과합니다.

발사 준비를 마친 누리호는 현재 발사대에 고정돼 서 있는 상태인데요.

발사 전까지 추진제와 산화제 충전을 완료하고, 발사 10분 전부터 자동으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갑니다.

성공 여부는 발사된 지 16분 7초 뒤에 판가름 납니다.

이때 누리호에 붙어있는 1.5톤짜리 모형위성을 우주 궤도에 분리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모형위성이 목표한 궤도에 제대로 올라갔는지 여부 발사 이후 약 30분 뒤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누리호는 약 37만 개의 부품이 들어갔고, 국내 기업 300여 개가 참여했습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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