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날개 단 비트코인, 반 년만에 사상 최고가 경신…6만6천 달러 넘어서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10.21 06:24
수정2021.10.21 08:49

기자가 콕 찝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밤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지난 4월 6만4천895달러까지 올랐다가 중국발 악재로 급락하기 시작해 한때 2만 달러 대까지 내려앉았는데요. 반년 만에 신고가를 달성한 겁니다. 장가희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죠. 비트코인 가격 흐름부터 짚어봐야겠죠.
차트로 살펴보겠습니다.



어제(20일) 자정께 비트코인 가격이 6만6천940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4월 14일 사상 최고치였던 6만4천895달러를 훌쩍 넘은 수치인데요. 

6시 현재 기준 숨 고르기를 하며 6만5천 달러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랠리를 보이면서 이더리움 가격도 크게 뛰었는데요.

지난 5월 기록했던 최고가에 근접하는 모습입니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8천만 원을 넘어섰고요. 이더리움은 49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가격이 폭락했었잖아요. 당시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관측이 팽배했는데, 최근 급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 뭔가요?
무엇보다 미국에서 첫 비트코인 선물 ETF가 출시된 점이 연이틀 호재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거래 첫날이었던 어제 5% 가까이 오르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데 이어,

오늘은 장중 9% 넘게 상승했는데요. 

이틀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ETF들도 줄줄이 상장을 예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는데요. 

발키리, 반에크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이달 내 출시될 전망이고요. 

올해 말까지 모두 9개의 비트코인 ETF가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죠?
그렇습니다. 

투자 전문 회사 펀드스트랫의 톰 리 최고재무책임자는 비트코인 선물 ETF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코인에

투자하게 되면서, 올 연말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요.

아크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 선물 ETF를 신청한 상태인데요. 

캐시우드 CEO는 기관들의 진입이 이어진다면, 비트코인이 5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상자산 전망을 어둡게 보는 곳도 많은데요.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비트코인 투자가 도박과 같다며 가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큰 만큼, 신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합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장가희다른기사
1조 달러 클럽 탈락한 아마존 "더 떨어지네"…채용도 중단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파월 "이르면 12월 인상 늦출수도…최종금리 갈 길 멀어"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