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사정 자회사’ 설립 시동 건 캐롯손보…규제 강화에 ‘험로’ 예고
SBS Biz 김성훈
입력2021.10.21 06:00
수정2021.10.21 07:47
[앵커]
주행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자동차 보험으로 주목받고 있는 '캐롯손해보험'이 자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 사고가 났을 때 보험금을 계산하는 '손해사정' 업무를 보는 자회사인데요.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관련 제도 규제를 강화하면서 험로가 예상됩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캐롯손해보험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손해사정' 자회사 설립을 결정했습니다.
캐롯손보 측은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의 유연한 대응력 확보와 새로운 보상 시장 선점,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 이름과 초기 투자 규모 등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주력인 자동차 보험 가입자 수가 3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이에 따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업무 효율과 인건비, 위탁 수수료 절감 등을 이유로 자회사를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캐롯손보는 자회사 설립 이후 손해사정 위탁 업무에 있어 금융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을 전망입니다.
[김헌수 /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 모회사에서 볼 때는 가능하면 보험금을 적게 주는 걸 기준으로 하고 있으니 (자회사가) 실제로 공정하게 손해사정이 되느냐는 문제가 있고 일감을 과연 이렇게 몰아주는 게 맞느냐는 또 공정거래의 쟁점이 있죠.]
이런 지적에 금융당국은 공정성을 강화할 개선방안을 마련해 연내 시행을 준비 중입니다.
금융위 측은 "자회사 설립 자체에 부정적이지 않고, 신고 과정에서도 결격사유만 따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후 위탁 업무 과정에서 모회사에 유리한 손해사정 여부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주행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자동차 보험으로 주목받고 있는 '캐롯손해보험'이 자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 사고가 났을 때 보험금을 계산하는 '손해사정' 업무를 보는 자회사인데요.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관련 제도 규제를 강화하면서 험로가 예상됩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캐롯손해보험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손해사정' 자회사 설립을 결정했습니다.
캐롯손보 측은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의 유연한 대응력 확보와 새로운 보상 시장 선점,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 이름과 초기 투자 규모 등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주력인 자동차 보험 가입자 수가 3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이에 따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업무 효율과 인건비, 위탁 수수료 절감 등을 이유로 자회사를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캐롯손보는 자회사 설립 이후 손해사정 위탁 업무에 있어 금융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을 전망입니다.
[김헌수 /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 모회사에서 볼 때는 가능하면 보험금을 적게 주는 걸 기준으로 하고 있으니 (자회사가) 실제로 공정하게 손해사정이 되느냐는 문제가 있고 일감을 과연 이렇게 몰아주는 게 맞느냐는 또 공정거래의 쟁점이 있죠.]
이런 지적에 금융당국은 공정성을 강화할 개선방안을 마련해 연내 시행을 준비 중입니다.
금융위 측은 "자회사 설립 자체에 부정적이지 않고, 신고 과정에서도 결격사유만 따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후 위탁 업무 과정에서 모회사에 유리한 손해사정 여부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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