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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주인 후보로 떠오른 에디슨모터스…핵심은 자금력

SBS Biz 윤성훈
입력2021.10.21 05:48
수정2021.10.21 06:34

[앵커]

쌍용차의 인수후보자가 사실상 에디슨모터스 한 곳만 남게 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쌍용차는 다음 달까지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는 모습인데요.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산업부 윤성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쌍용차도 미래 청사진을 다시 그릴 수 있겠군요?

[기자]

에디슨모터스는쌍용차를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에디슨모터스는전기버스를 생산하는 업체인데요. 쌍용차의 기술력에에디슨모터스의 노하우를 더해 내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만들어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점차 확대해 2030년까지는 30종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현재 10만대 수준으로 떨어진 쌍용차의 연간 생산 능력을 30만대로 끌어올리고 3년 내로 흑자 전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글로벌 업체들이 다 전기차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라, 경쟁력 있는 전기차 내놓으려면 막대한 자금이 들어갈 텐데,, 가능할까요?

[기자]

돈 이야기부터 하면 에디슨 모터스는 쌍용차의 인수가액으로 3천억 원 가량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수가액 외에도 1조 원대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쌍용차의 부채만 하더라도 7천억 원이 넘는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기업 운영과 신차 개발 등에 투입될 자금 등을 고려하면 인수가액의 몇 배가 더 투입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에디슨의 계획은요?

[기자]

에디슨 모터스는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생을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싸라기땅으로 평가받는 쌍용차의 공장부지를 자금 확보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위태롭게 보는 시각이 여전히 있는 듯해요?

[기자]

기업 규모로 보면 새우가 고래를 삼킨 격이니까요

매출 규모로만 봐도 지난해 에디슨모터스는 매출 897억 원, 쌍용차는 3조 원에 육박합니다.

에디슨모터스는 대규모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지속적인 자금 조달 능력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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