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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당일 계좌로도 OK…‘IPO 3수’ 카카오페이 흥행 약될까

SBS Biz 안지혜
입력2021.10.20 17:50
수정2021.10.20 19:01

[앵커]

올해 마지막 대어, 또 기업공개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물량 전부를 균등배정하는 공모주.

다음 주 시작하는 카카오페이 청약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최근 청약 문턱이 더 낮아졌는데요.

어떤 이야기고 왜 그런 건지 안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장 3수생' 카카오페이가 마침내 오는 25일부터 일반공모주 청약을 시작합니다.

우선 눈에 띄는 건 청약 방식입니다.

청약 증거금이 많을수록 유리한 '비례배정' 방식없이 최소 청약 수량인 20주만 채우면 누구나 공모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은 최근 청약 문턱을 더 낮추고 있습니다.

상장 첫날은 온라인 청약을 밤 10시까지 기존보다 6시간 더 연장하고,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이번 청약부터 당일 개설한 비대면 계좌로도 청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습니다.

이 같은 '주주 모시기' 정책은 청약 흥행을 위한 비장의 카드로 꼽힙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요즘 공모주 열기가 좀 줄어들었잖아요. 4시까지 촉박하게 하시지 않게 시스템에도 더 여유가 생기고 청약하시는 분들도 여유 있게 하실 수 있고 하니까(긍정적일 것 같습니다.)]

카카오페이가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두 번의 상장 고비를 넘으면서 관심이 덜해진 데다, 최근 공모주 시장을 비롯한 증시 열기도 한풀 꺾인 상황.

카카오페이의 투자 기대감이 시장을 얼마나 설득했을지는 우선 오는 22일 공모가가 결정되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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