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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보석매장 VIP 고객정보 유출…어디일까?

SBS Biz 엄하은
입력2021.10.20 11:19
수정2021.10.20 13:27

[앵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백화점의 명품 보석 매장에서 VIP 고객들의 사생활 정보가 유출됐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경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엄하은 기자 연결합니다.

VIP 고객 정보가 유출되기는 쉽지 않은데, 어떤 이유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건가요?

[기자]

우선 유출된 것은 국내 굴지 기업 VIP 고객들의 연락처와 주소는 물론 취미와 가족 관계 등 각종 신상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백화점의 한 보석 브랜드 매장에서 VIP 고객들의 신상정보가 유출됐고 관련해서 경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갔는데요.

VIP 고객의 신상정보 리스트는 B 보석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A 씨가 만든 것으로 수년간 모은 영업 기밀이 담긴 자료였습니다.

함께 일하던 점장과 직원들이 A 씨가 자리에 없는 틈을 타 무단으로 리스트를 꺼내 봤고, 일부 내용을 사진까지 찍어 다른 매장 직원들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 의사를 밝히자 점장은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별도 매장 내 직원 간 다툼에서 촉발됐지만, 해당 백화점도 입장이 난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문제가 발생한 백화점 측 관계자는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 매장 내 점장과 직원 간 발생한 일인 만큼 백화점과는 무관하다"라는 입장인데요.

백화점과는 무관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쉬쉬하는 분위기입니다.

해당 보석 브랜드 측도 아직 조사 중인만큼 말을 아끼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명품 브랜드에서 고객 정보 유출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불안은 커지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 8월 샤넬의 화장품 구매 고객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되면서 논란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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