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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복비 내렸는데 더 내린 곳 있다…부동산 플랫폼의 거센 공세

SBS Biz 정윤형
입력2021.10.19 17:52
수정2021.10.19 18:38

[앵커] 

오늘(19일)부터 부동산을 사고팔 때 내야 하는 중개료가 최대 반값으로 줄어듭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싼 중개료를 받는 곳이 있는데 바로 부동산 플랫폼입니다. 

공인중개사 위주의 부동산 시장을 파고든 플랫폼 업체에 대해 정윤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남가좌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4㎡ 거래 시 과거에는 중개료가 최대 1260만 원이었지만 이번 수수료 개편에 따라 840만 원, 30% 넘게 줄어듭니다. 

[서울 남가좌동 A공인중개업소 대표 : 사실 그동안에도 (거래자와 중개인이) 협의하는 요율 제 이 기 때문에 그만큼(상한 요율) 다 받지 못했거든요. 저희 공인중개업계 사람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해진 느낌이 많고요.] 

시민들은 부담을 덜었다는 반응입니다. 

[채숙자 / 서울 남가좌동 : 3년 전에 이사 왔거든요, 그때 (중개수수료) 많이 냈어요. 이번에 내린다고 하니깐 반갑더라고요.] 

그런데 한 부동산 중개 플랫폼 업체가 수수료 개편에 발맞춰 이보다 수수료를 더 낮췄습니다. 

10억 원짜리 아파트를 거래할 경우 기존 수수료가 최대 9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낮아졌는데 이보다 더 낮은 350만 원만 받겠다는 겁니다. 

[김석환 / 부동산 중개 플랫폼 대표 : 중개사들의 고정비용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조금 수수료를 낮게 받아도 수익성 자체는 오히려 더 좋아질 수 있다….] 

이 플랫폼의 월간 이용자는 최근 40만 명을 넘어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지 반년 만에 열 배 넘게 늘었습니다. 

반면 공인중개업소 개업은 지난 8월 1075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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