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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집단대출 숨통 틔운다’…은행권 공동지원키로

SBS Biz 권준수
입력2021.10.19 17:51
수정2021.10.19 18:38

[앵커] 

갈수록 높아지는 가계대출 문턱에 실수요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잔금대출을 못 받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은행권이 이런 집단대출 수요자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공동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는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은행권이 힘을 합쳐 집단대출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한 은행에서 입주 계약상 잔금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되더라도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A 시중은행 관계자 : 중도금 대출(받은) 은행에서 고객이 잔금 대출도 그 은행에서 받을 수 있고 안 받을 수도 있긴 해요. 가계부채 총량 규제 때문에 한도가 꽉 차있거나 그러면 다른 은행으로 넘어갈 수 있는 거긴 하니까.] 

은행끼리 대출 여력을 공유함으로써 집단대출이 중단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섭니다. 

[B 시중은행 관계자 : (다른 은행으로) 잔금 대출로 전환하는 것만 잘하면 되거든요. 자기네 사정 때문에 대출이 안 된다고 할까 봐 (금융) 당국에서 전체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건데…] 

입주를 당장 앞둔 실수요자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은행별 상황이 다르다 보니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소비자가 선택을 잘해야 효과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대출을 많이 늘린 은행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은행도 있기 때문에 협의를 해서 받게 하는 건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여요.] 

5대 시중은행은 연말까지 입주가 예정된 110여 개 사업장의 잔금대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구체적인 절차를 이번 주 논의할 예정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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