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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역사 힐튼호텔도 역사 속으로…결국 1조원에 팔린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1.10.19 11:17
수정2021.10.19 11:50

[앵커]

서울 남산에서 40년간 자리를 지킨 밀레니엄힐튼 호텔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힐튼호텔 인수를 추진 중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새로운 고급호텔과 함께 복합시설을 짓는다는 방침인데요.

엄하은 기자 연결합니다.

지난 5월에도 매각설이 나돌았다가 무산된 바 있는데, 이번엔 남산 힐튼호텔이 진짜로 팔린다고요?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남산에 위치한 밀레니엄힐튼 서울을 1조 원 규모에 인수하는 것을 추진 중입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밀레니엄힐튼의 최대 주주인 CDL호텔코리아와 힐튼 호텔 인수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양측은 협상을 통해 최종 계약 성사 여부를 연내 결정할 예정입니다.

밀레니엄힐튼 서울은 지난 1983년 5성급으로 건립된 호텔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이후 싱가포르 기업인 홍콩 자회사 CDL에 매각된 바 있습니다.

호텔 측은 지난 5월 매각을 검토하다 철회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결국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밀레니엄힐튼을 헐고 어떤 건물이 들어오는 건가요?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다 다시 호텔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위드 코로나' 상황 등이 감안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지스자산운용은 연내 계약을 마치고 힐튼호텔을 새로운 고급 호텔로 다시 짓는다는 방침입니다.

또, 남은 부지에는 오피스와 소매시설 등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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