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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끈 조여매는 신세계·롯데…건물팔고, 인력 줄이고

SBS Biz 엄하은
입력2021.10.19 05:59
수정2021.10.19 07:43

[앵커]

유통 환경이 급속히 재편되면서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의 오프라인 체질 개선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롯데는 젊은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신세계는 적극적인 온라인 사업 강화에 각각 방점을 두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종신고용의 대명사로 불리는 롯데백화점, 전체 인원 4700여 명 중 2천여 명이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입니다.

창사 42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는데, 대상자 2천여 명 중 5백여 명이 몰렸습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사업장을 폐점하며, 몸집 줄이기와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조직 문화가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며, 젊은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 : 체질 개선과 인재 선순환의 목적으로 해서 시행하게 되었고요. 미래의 성장을 대비하기 위한 인력의 리빌딩(재구성)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성수동 이마트 본사, 강서구 마곡 부지 등 부동산 자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며 실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위주 사업재편을 가속화 하기 위해섭니다.

이미 3조5천억 원을 부동산 매각을 통해 조달했는데, 이 자금을 인수한 이베이코리아, 상장 예정인 SSG닷컴 등에 재투자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이진협 / 유안타증권 연구원 : 이베이 인수 자금을 내야 되는 거니까 자산 유동화 방식을 택한 거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신세계 입장에서는 가지고 있던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관점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으로 고객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본격화된 롯데와 신세계의 체질 개선이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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