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확정…재계 “유감…재검토해야”

SBS Biz 류선우
입력2021.10.18 17:49
수정2021.10.18 18:53

[앵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을 확정했습니다.



정부의 탄소중립 가속 페달에 경영계와 산업계는 재검토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류선우 기자,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최종 로드맵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오늘(18일) 오후 서울 노들섬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확정했습니다.



우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기존 2018년 대비 26.3%에서 40%로 대폭 상향하는 안을 의결했고요.

또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관련해 '탄소 순 배출량 0'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매우 도전적인 목표라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일입니다.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NDC 상향안은 국제사회에 우리의 탄소 중립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정부는 기업에만 부담을 주지 않고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앵커]

하지만 재계는 즉각 반발했죠?

[기자]

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데 산업계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 실현을 위해 필요한 비용추계는 공개되지 않아 기업들이 얼마나 부담을 지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며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전경련도 "우리 산업의 에너지 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획기적인 탄소 감축 기술 도입이 어려운 점 등을 제시해 목표치 조정을 요청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오늘 의결된 안건은 다음 주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고, 다음 달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선우다른기사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
'돈 몰린다, 부동산만'...이창용·김병환·이복현, 첫 공개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