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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는 늘어나고 대출은 어렵고…가계 신용 빨간불

SBS Biz 서주연
입력2021.10.18 17:46
수정2021.10.18 19:08

[앵커]

마이너스 통장 빚, 주택 관련 빚, 카드빚 등 민간의 빚더미가 너무 커서 불안하다.

한국은행이 또다시 내놓은 부채진단입니다.

지난 3분기보다 이번 분기에는 그 위험도가 2배나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약 한 달 반 사이 0.5% 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약 2.5%였으니 이자부담액이 1년 만에 두 배가량 늘어나게 된 겁니다.

신용대출 금리는 최고 0.26%p 올라 최고 4%대 중반(3.18∼4.43%)까지 올랐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지금보다 금리가 더 올라간다는 겁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10월 15일 국정감사) : 특별한 우리 경제에 큰 위험이 없는 한 지금 우리가 보는 그런 경제대로 흘러간다면 11월에 (기준)금리 인상은 충분히 고려할 수 있겠다….]

기준금리가 0.5%p 인상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5조 8천억 원 늘어납니다.

대출이 있는 사람으로 나눠보면 1인당 약 30만 원을 이자로 더 내야 합니다.

이렇게 이자부담이 늘면서 한은은 올 4분기 가계신용 위험지수를 18로 예측해 3분기 6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용위험이 오르니 은행도 대출을 꺼리는 상황입니다.

4분기 은행의 대출 태도지수는 -12로 전망돼 "대출을 조이겠다"고 대답한 은행이 그렇지 않은 은행보다 여전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서주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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