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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안 꺼낸 스타벅스…채용 늘리고 임금 체계 바꾼다

SBS Biz 신윤철
입력2021.10.18 11:20
수정2021.10.18 14:47

[앵커] 

스타벅스 코리아가 대규모 인력 충원과 함께 임금 개편에 나섭니다. 

직원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트럭시위를 벌인 지 열흘 만인데요. 

신윤철 기자 연결합니다 

스타벅스가 직원들의 처우 개선안을 내놓았다고요?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어제(17일) 대규모 공개 채용과 함께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달 22일부터 연말까지 정규직 바리스타 1,600명을 채용하고 9,200원으로 동일하던 시급도 근속 연수와 업무 역량을 고려해 차등 지급하며 매장 관리자의 임금 인상을 포함한 임금체계 개선도 검토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개선안이 나오게 된 배경은 회사의 잦은 마케팅으로 기존 직원들이 업무 과중을 호소함에 따라 나온 것인데요. 

스타벅스 측은 "직원들의 혼선과 업무가 과중됐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인 TF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주주인 이마트가 스타벅스 직원들 시위에 내놓은 대책인데, 일단 재무적 부담은 피할 수 없게 됐죠? 

[기자] 

스타벅스 직원들의 집단행동은 1999년 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한 뒤 처음이고 또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지난 9월 말 스타벅스 코리아의 남은 지분을 추가 인수 한 뒤 한 달이 채 안 돼 벌어진 것입니다. 

이마트는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분 67.5%를 보유한 최대주주인데요. 

사태가 불거지면서도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은 채 물밑으로 개선안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금 인상을 포함한 이번 개선안은 사업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마트 실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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