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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로 체면 구긴 신세계강남百…문책성 인사로 마무리?

SBS Biz 엄하은
입력2021.10.18 11:20
수정2021.10.18 13:31

[앵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백화점과 호텔에서 연이은 천장 누수 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호텔 신라스테이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사고로 고객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은 해당 점포 점장 등에 대한 문책성 인사 조처까지 내렸습니다.

엄하은 기자, 우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물난리가 났는데, 언제 발생한 것인가요?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사고가 지난 12일 발생했습니다.

천장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자 백화점을 이용하던 고객들은 대피했고 상품이 물에 젖지 않게 치우는 직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신세계백화점은 "누수 사고 당시 고객을 즉시 대피시켰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라면서 "보수 공사 이후 정상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신세계백화점이 누수 사고 이후 문책성 인사 조처를 내렸다고요?

[기자]

네, 신세계백화점은 누수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 만인 지난 16일 부사장급인 강남점 점장과 부점장에 대한 인사 조처를 내렸습니다.

물 난리 사고에 따른 문책성 조치로 풀이되는데요.

임훈 강남점장은 본사 마케팅혁신TF팀장으로 부점장은 본사 해외패션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고, 새 강남점장은 김선진 신세계 센텀시티점장이 맡게 됐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면서 "이번 인사는 현장 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백화점 전 점포 대상으로 추가 정밀 안전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백화점에 이어 신라스테이 호텔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네, 지난 주말 16일 밤 신라스테이 서대문점 21층 복도 천장에서 물이 쏟아졌는데요.

천장에서 새는 물이 객실까지 흘러들어오면서 21층 일부 객실 투숙객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신라스테이 측은 "배관 연결 부분이 탈락해 누수가 발생했다"라면서 "보수 공사 이후 정상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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