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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트코인 선물 ETF 잠정 승인…잭 도시, 채굴사업 고려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10.18 06:24
수정2021.10.18 09:02

기자가 콕 찝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반년 만에 6만 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가 첫선을 보일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제도권 진입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추가 상승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가희 기자와 비트코인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비트코인 가격 얼마나 올랐는지 짚어볼까요.
지난 16일 비트코인 가격은 6만2천 달러대까지 오르며 4월 18일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7월 중순 3만 달러 선이 무너진 이후 불과 석 달 만에 두 배 넘게 폭등한 겁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는데요.

현재는 5만9천 달러 대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가격 상승을 이끈 건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 때문이죠?
그렇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15일, 미국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자산관리업체 프로셰어즈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를 잠정 승인했습니다.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ETF는 현물가격 시세를 추종하는 대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선물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삼고요.

코드명은 BIT0입니다.

프로셰어즈가 SEC에 제출한 서류를 보면, 상장 예정일이 현지 시간 18일이지만, 실제 거래일은 주 후반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가 출시되는 건 비트코인이 정식으로 제도권에 편입될 수 있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을 대신해 미국이 처음으로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지로 부상했다는 소식도 호재가 됐고요.

여기에 인플레이션 우려도 헤지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 스퀘어 CEO가 코인 채굴에 뛰어들 것이란 소식도 나왔어요.
잭 도시 CEO는 현지 시간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 세계 기업과 개인을 위한 오픈소스 기반 비트코인 채굴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잭 도시는 채굴이 전원에 장비를 연결하는 것만큼 쉬워야 한다고 했는데요.

스퀘어의 하드웨어 팀이 비트코인을 대중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 연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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