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헝다사태, 중국 소비회복에 악재…금융위기 가능성은 작아”
SBS Biz 임종윤
입력2021.10.17 12:00
수정2021.10.17 13:28
한국은행은 파산설에 휩싸인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관련 사태가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중국의 가계 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서 "헝다 사태에 따른 주택시장 둔화는 소비 회복세를 제약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은은 "무관용 방역 조치로 소비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주택시장 부진이 가세하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은은 그러나 중국 정부가 이번 사태의 충격이 부동산 업계 전반으로 확대하지 않도록 유동성 지원을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이번 사태는 중국경제가 떠안고 있는 다양한 구조적 문제 중 일부가 드러난 것일 수 있고, 앞으로도 유사한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면서 "이런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현실화하면 글로벌 금융 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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