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한달반새 0.5%p 뛰어 5% 육박…이자부담 급등
SBS Biz 임종윤
입력2021.10.17 10:10
수정2021.10.17 10:16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한 달 반 사이 0.5%포인트나 급등하면서 5%대에 가까워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다음 주 적용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031∼4.67% 수준으로 8월 말에 비해 한 달 반 새 0.48%포인트가 높아졌습니다.
변동금리가 아닌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2.92∼4.42%에서 3.14∼4.95%로 상승해, 최고 금리는 5%에 육박했습니다.
신용대출도 현재 3.18∼4.43% 금리(1등급·1년)로 8월 말에 비해 상단이 0.26%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은행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것은 우선 기준금리 인상,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이 시장금리 등 조달 비용을 반영한 지표금리도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당국의 대출 조이기 압박으로 은행들의 우대금리 관행이 막히면서 사실상 대출금리가 더 올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달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금리 상승세를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5조8천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도 작년 말 271만 원에서 기준금리 오름폭에 따라 301만 원으로 연 30만 원씩 불어난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6.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7."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8.'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9.'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10.[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