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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분 매도할 것”…커지는 소액주주 ‘집단행동’

SBS Biz 이한나
입력2021.10.15 11:19
수정2021.10.15 11:52

[앵커]

최근 셀트리온의 주가 급락 상황에 소액주주들이 회사 측에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죠.

이런 와중에 주주들이 '지분 매도 운동'까지 펼치겠다고 밝히는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이한나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근 셀트리온 주가 급락세에 소액주주들의 전면전을 예고했는데요.

우선 얼마나 떨어졌고 떨어진 이유가 뭔가요?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제(14일) 종가 기준으로 셀트리온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만6,000원, 10.38%가 떨어졌습니다.

지난 1월 12일 기록한 올해 최고가인 38만4,000원과 비교하면 고점 대비 손실액이 주당 16만2,000원, 42.19%가 떨어진 겁니다.

급락 원인에는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영향이 큽니다.

셀트리온 역시 코로나 치료제로 렉키로나 정맥주사가 있는데요.

지난달 중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미 FDA(식품의약국) 등 각국 당국의 허가는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앵커]

셀트리온 소액주주들 움직임이 더 커졌죠?

[기자]

네, 앞서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사측에 주가 하락에 대한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셀트리온 측은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사측이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지분 모으기 운동'에서 '지분 매도 운동'으로 전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비대위는 소액주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옥외 전광판 광고를 어제부터 서울 삼성역과 인천 부평역 인근 빌딩에서 송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기준 셀트리온 소액주주는 40만9천여 명이고, 이 중 소액주주 비율은 64.29%입니다.

비대위에 따르면 어제까지 지분 모으기에 참여한 주식 수는 1,400만 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10%에 달합니다.

비대위는 발행주식의 37%에 해당하는 5,000만 주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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