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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식물 재배 생활가전 출시…꽃·채소도 스마트 가전으로

SBS Biz 류선우
입력2021.10.15 07:01
수정2021.10.15 12:01

[앵커]

LG전자가 지난해 미국 CES에서 처음 공개한 식물 재배 생활가전을 출시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집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홈가드닝'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가전제품 안에서 청경채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시시때때로 물을 주거나 온도 조절에 신경 쓸 필요 없이 내부 선반에 씨앗 키트를 올린 뒤, 물과 영양제를 넣고 문을 닫기만 하면 됩니다.

LG전자가 새로 내놓은 식물 재배 생활가전입니다.

[신상윤 / LG전자 스프라우트 컴퍼니대표 : 식물 키운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60%, 키운 경험이 없지만 키우고 싶어 하는 분들 70%가 식물 키우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채소부터 꽃까지 기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미국 CES에서 식물 재배 가전을 공개했고, SK매직도 지난해 가정용 식물재배기 연구개발기업을 인수하며 제품 개발에 나섰습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 : 시장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일단 LG전자가 들어온 이상, 삼성전자나 SK 쪽도 적극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9년 약 1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식물재배기 시장이 오는 2023년에는 50배 이상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시장 급성장이 기대되면서 지난해 가정용 식물재배기 관련 특허도 1년 새 34% 늘었습니다.
 
[유진오/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과 심사관 : 식물재배기 분야는 씨앗 캡슐 기술이 핵심인데 그건 반복적으로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독경제 비즈니스 모델과도 맞물려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양한 모종을 얼마나 정확하게 빅데이터를 첨부해서 공급하느냐가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 같아요.]

LG전자는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 등에서 이번 식물 재배 생활가전 사전예약을 진행합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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