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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반발에… “전세·잔금대출 중단 없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1.10.15 05:56
수정2021.10.15 10:43

올 연말까지는 전세 대출과 아파트 잔금대출을 차질없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 고강도 대출 규제에 실수요자들까지 대출 절벽에 내몰린다는 지적을, 금융당국이 받아들인 건데요. 당장 일부 은행들은 그간 막았던 전세 대출을 다음 주 월요일부터 재개합니다. 박규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실수요자들 숨통이 트이겠군요. 이제 전세 대출, 잔금대출 등을 차질없이 받을 수 있는 거죠?
시중은행들이 대출을 중단하거나, 한도를 줄였던 전세 대출과 잔금대출을, 올 연말까지는 무리 없이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작년 말 대비 6%대로 묶는 대출 규제에서, 전세 대출 등을 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전세 대출만 보면 은행들은 약 8조 원의 대출 여력이 더 생기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럼 언제부터, 전세 대출 등이 가능한 건가요?
일부 은행들은 다음 주 월요일, 18일부터 대출을 재개합니다.



은행 대출 재개 현황 지난 8월 전세 대출을 중단했던 NH농협은행은 18일부터 전세 대출을 재개합니다.

신한은행도 18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전세 대출에 적용했던 한도 제한을 풀기로 했고요.

우리은행도 각 지점에 전세 대출 한도를 추가로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잔금대출도, 올해 말까지 입주하는 110여 주택 단지의 잔금을 내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는 게 고승범 금융위원장의 입장입니다.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은 기존대로 계속 조이는 건가요? 좀 바뀌나요?
신용대출과 주담대는 지금대로 억제 기조가 유지됩니다.

그것까지 풀어주면 6%대로 가계대출 증가율을 묶겠다는 금융당국의 정책 목표 자체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가 토스뱅크의 대출 한도 3,000억 원 증액 요구를 최근 거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토스뱅크는 출범 9일 만에 대출한도 5,000억 원이 모두 바닥나, 금융당국에 한도를 올려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달 가계부채 추가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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