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29만건…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30만건 밑돌아

SBS Biz 김창섭
입력2021.10.15 05:55
수정2021.10.15 06:15

[앵커]

미국 고용시장 회복세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30만 건을 밑돌았는데요.

김창섭 기자 연결합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었다고요?

[기자]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3만6천 건 감소한 29만3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저치인데요.

3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둘째 주 25만6천 건을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앞서 시장은 32만 건을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최소 2주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주 대비 13만4천 건 감소한 259만 건을 기록했고,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도 전주보다 1천500건 줄어든 33만4250건으로 집계돼, 역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눈에 띄게 줄고 있는 배경이 뭔가요?

[기자]

우선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 지급이 끝나면서 구직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수요 증가에 따라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델타 변이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노동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계절 조정을 적용하지 않으면 실업청구 건수가 오히려 전주보다 늘었다고 지적했는데요.

계절 요인을 제거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7만7600건으로 전주보다 1만6천 건 늘었습니다.

고용시장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은 불안한 회복세라는 분석입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창섭다른기사
"최저금리 대출" 불법 스팸…방통위, 과태료 총 33억원 부과
삼성자산운용 신임 대표에 서봉균 삼성증권 전무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