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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인터파크’ 새 주인…보복 여행 수요 정조준

SBS Biz 이한나
입력2021.10.14 17:55
수정2021.10.14 18:57

[앵커]

온라인 숙박·여행 플랫폼 야놀자가 국내 1호 이커머스 기업인 인터파크의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인수합니다.

잘나가던 인터파크가 왜 팔리는지 또 야놀자가 인터파크를 인수하는 배경은 무엇인지 이한나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우선 야놀자가 인터파크를 산다고요?

[기자]

네, 인터파크를 인수할 우선 협상대상자로 야놀자가 선정됐습니다.

인터파크는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 뒤, 신설 법인에 대한 지분 70%를 2,940억 원에 매각합니다.

전자상거래 부문이 매각되면 인터파크에는 헬스케어·바이오 등의 사업이 남게 됩니다.

인터파크는 1997년 설립돼 국내 인터넷 쇼핑몰 1세대로 꼽히는데요.

네이버 등 자금력을 내세운 경쟁사에 밀리면서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과 여행 수요가 줄어 실적 악화를 겪었는데요.

지난해 매출액은 3조1,692억여 원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고 112억 원의 영업손실도 냈습니다.

[앵커]

그런데 숙박 플랫폼인 야놀자가 전자상거래 부문을 인수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야놀자는 인터파크의 사업부문을 인수로 글로벌 여행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파크의 비행기, 숙박 예약 서비스 등 해외여행과 관련한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플랫폼 기업들이 잠식하고 있는 해외 여행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건데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어나고 외국 여행자의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가 확대되면서 해외여행 시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한 겁니다.

또 앞서 야놀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 원 규모 투자를 받아 자금력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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