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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싸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8주째 둔화

SBS Biz 정윤형
입력2021.10.14 17:54
수정2021.10.14 18:57

[앵커]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8주째 주춤해졌습니다.

대출 중단과 함께 "집값이 너무 비싸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이유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상수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8월 전용면적 84㎡가 17억3천만 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이보다 6천만 원 내린 가격에 팔렸습니다.

[상수동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 지금 매수 발길이 뜸한 상태라 전체적으로 (집값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하락기운이 느껴지니깐 기다리고 있는 추세인 것 같아요.]

이처럼 서울 일부 지역에선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은 35.1%로 전달과 비교해 14.3%P나 늘었습니다.

실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7%, 수도권은 0.32%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수도권 아파트값의 경우 8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0.4%의 상승률을 유지하다 상승폭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대출규제로 주택가격이 마이너스 압력을 받는 것이고 (주택가격이) 많이 상승한 것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쉬어가는 타임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를 봐도 지난달 초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인데, 기준선인 100에 가까이 다가가 매수심리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전세가격도 일부 단지의 매물 증가와 호가 하락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수도권은 0.22%, 서울은 0.13%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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