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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빙하기에 ‘6만전자, 9만닉스’…평택P3 ‘낸드’ 먼저·이천 M10 ‘이미지센서’ 전환

SBS Biz 강산
입력2021.10.14 17:54
수정2021.10.14 19:17

현대차도 반도체 자급자족에 나선 배경에는 반도체 대란이 있습니다. 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도 속수무책인데 공급망 불안정으로 초호황을 맞았던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내년에는 내리막을 걸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강산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력이죠.'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폭은 어느 정도고 배경은 무엇입니까?
최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메모리반도체 D램 가격이 내년에 평균 15∼20%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주문량 감소와 공급망 불안정에 따른 모바일, 서버용 시장 악화 영향인데요.

D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시장에서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들어선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 국내 증시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정용택 / IBK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 : 공급 차질 요인과 수요가 줄어드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내년 반도체값은 현물가 중심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기업 수익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 역시 강하게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반도체 대란이 현재 진행형이고 애플마저도 타격을 받고 있는데, 상황이 어느 정도입니까?
애플은 올해 아이폰 생산량 목표를 당초 9천만 대에서 8천만대로 1천만 대 낮춰잡았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동남아시아 공급망 차질로 통신칩 등 수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공급망 최상단에 있는 애플이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전력난으로 반도체 협력업체들도 감산과 휴업을 반복하고 있어 내년까지 반도체 대란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우리 기업들은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나요?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극자외선, EUV 공정을 적용한 14나노 D램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업계 최소 선폭 공정으로 생산성을 20% 늘렸고, 데이터 전송 속도도 2배 이상 빠르다고 삼성은 설명했습니다.

또 삼성은 평택 P3 공장에 낸드플래시 라인을 먼저 설치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D램과 나노 양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천 M10 공장의 D램 생산라인 일부를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인 카메라 이미지센서 생산라인으로 전환 중입니다.

내년 신규 공장인 M16을 중심으로 D램 생산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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