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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올린다니…사조대림도 햄값 올린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1.10.14 11:20
수정2021.10.14 11:53

[앵커] 

요즘 안 오르는 게 없죠.

식탁에 자주 오르는 햄도 가격 인상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과 롯데햄에 이어 사조대림도 햄 가격 인상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치솟는 물가 속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완진 기자, 사조대림이 인상하려고 하는 햄은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기자] 

우선 냉장햄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조대림 스모크햄, 빅불고기햄 등 냉장햄 제품 가격을 1천 원 안팎 올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주일 전쯤 대형마트에 가격 인상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언제 올릴지 등 세부 내용은 아직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사조대림 측은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앞서 업계 1위 CJ제일제당 등도 햄 가격을 올린 바 있죠.

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구체적인 이유가 뭡니까? 

[기자] 

일단 원자재와 부자재 등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 단가가 높아진 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다음부터 나오는 돼지고기 물량이 크게 줄었고요. 

ASF 발병 이후 중국이 수입량을 늘리면서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기도 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달 16% 넘게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달 롯데햄이 로스팜 등 가격을 7.4%, 앞서 CJ제일제당은 스팸 등을 9.5% 올려 업계 전반의 햄 가격 인상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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