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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 새우깡, 트러플 입었다…고급화로 ‘승부수’

SBS Biz 신윤철
입력2021.10.14 11:20
수정2021.10.14 14:07

[앵커]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농심 새우깡이 출시 50주년을 맞아 트러플을 넣고, 새우 함량도 2배 늘린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합니다. 

다만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50%나 비싸졌는데, 이번에는 과거 신라면 블랙 때 있었던 가격 저항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신윤철 기자 연결합니다. 

새우깡 프리미엄 제품이 나온다고요? 

[기자] 

농심은 새우깡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18일 '새우깡 블랙'을 출시합니다. 

새우깡 블랙은 새우깡보다 새우 함유량이 2배 늘어난 17%가 들어가고, 블랙 트러플이 첨가됐습니다. 

다만 가격은 1500~1600원 사이로, 기존 새우깡이 1000~1100원 사이인 걸 감안하면 50%가량 비싼 제품입니다. 

그간 오징어 먹물 새우깡, 매운 새우깡 등은 있었지만, 이번 새우깡 블랙처럼 오리지널 새우깡의 상위 등급 제품이 나온 건 처음입니다. 

[앵커] 

그런데 예전에 신라면도 프리미엄을 시도했다가 고객 반발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11년에도 농심은 신라면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신라면 블랙'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신라면 블랙은 설렁탕의 영양을 담았다는 광고와 함께 1600원 내외로 판매가 됐는데요. 

기존 신라면보다 2~3배의 비싼 가격이어서 당시에도 고가 논란이 있었습니다. 

여러 논란 끝에 4개월 만에 생산이 중단됐고, 이후 재생산까지 14개월이 걸렸는데요. 

농심 측은 "그동안 소비자들의 입맛이 변한 만큼 새우깡도 50주년을 맞이해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은 것"이라며 "고급 원재료 가격을 반영해 제품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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