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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폭 늘었다지만, 3040대는 하락세…고용의 ‘명암’

SBS Biz 박규준
입력2021.10.14 11:18
수정2021.10.14 15:59

[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와중에도 지난달 취업자 수가 7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경제 허리 층인 30대·40대의 고용 수치만 놓고 보면 상황이 좋진 않습니다.

자세히 알아보죠.

박규준 기자 연결합니다.

우선 9월 취업자 수가 어느 정도로 늘었나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2,768만3,000명으로 지난해 9월 대비 67만 명 늘었습니다.

2014년 3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운수, 창고업 등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었고요.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취업자 수가 줄었던 숙박·음식점업에서 4만 명 가까이 증가한 게 눈에 띕니다.

정부는 "사적모임 기준 일부 완화와 백신접종 등이 취업자 증가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경제 허리 층인 30, 40대 고용 수치는 여전히 좋지 않죠?

[기자]

네, 9월 취업자 수 증가폭을 연령대로 순위를 매기면 40대가 증가폭이 가장 낮고, 30대는 오히려 1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지난해 수치이긴 하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30~49세 취업자 수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1.5%씩 줄었습니다.

이에 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수 비율인 고용률도 지난해 76.2%로 OECD 38개국 중 30위,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 측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세대인 3040의 고용부진은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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