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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취·살균제, 세균 잡아준다더니…‘과장 광고’

SBS Biz 이한나
입력2021.10.13 17:57
수정2021.10.13 18:41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살균, 소독제 많이들 사용하시죠. 

그런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스프레이 형태 살균제를 조사해보니 살균력이 매우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털사이트에 살균탈취제를 검색하면 수만 개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일부 제품은 뿌리기만 하면 99% 살균이 된다며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일부 살균·탈취 제품을 조사한 결과, 과장 광고임이 드러났습니다. 

살균력이 있다고 표시하고 광고하기 위해선 99% 이상의 세균 감소율을 보여줘야 하는데, 일부 제품은 대장균과 황색 포도상구균 살균력이 기준치를 훨씬 밑돌았습니다. 

또 시중에 먹는 살균제로 많이 판매되는 차아염소산 수도 기름이나 먼지가 있는 조건에서는 살균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 효과가 있다고 오인할 수 있는 광고가 40%나 차지했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홍준배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팀장 : 해당 기능을 증명할 수 있는 실험 결과서를 담당 부처에 제출해야 하나,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8개 제품을 만든 어느 업체도 관련 증명서를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소비자원이 조사한 제품 20개에 대한 자세한 실험 결과와 제품 정보는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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