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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만 11가지…편의점은 지금 ‘황제’ 도시락 전쟁 중

SBS Biz 엄하은
입력2021.10.13 17:57
수정2021.10.13 18:44

[앵커] 

도시락 하면 연상되는 말들이 있죠.

'점심', '직장인', '한 끼 때우기', 이런 것들인데요.

하지만 바쁜 직장인과 1인 가구를 겨냥한 도시락들이 쏟아지면서 맛도 가격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닭고기로 만든 치킨 너겟, 햄에 불고기도 반찬으로 등장했습니다. 

편의점 업체들이 앞다퉈 선보이는 신제품 도시락들인데, 직장인 반응도 좋습니다. 

[신현지 / 회사원 :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밖에 식당에서 먹는 게 무서운 상황인데요. 회사 1층 편의점에서 도시락 구성이 잘 돼 있길래 내려와서 자주 사 먹는 편입니다.] 

편의점 도시락은 점심용, 한 끼 때우기, 구색 맞추기라는 생각도 이젠 옛말입니다. 

한 편의점의 올해 도시락 매출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7% 넘게 늘었고, 특히 점심을 도시락으로 챙기는 직장인이 늘면서 오피스 상권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편의점 업계의 도시락 시장을 잡기 위한 고급화 경쟁이 치열합니다. 

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리거나 바베큐 넣은 도시락이 나오면서, 만 2천 원짜리도 등장했습니다. 

[김성모 / 편의점 CU 홍보팀 : 도시락으로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면서도 건강한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업계의 도시락 고급화 바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시락 시장은 앞으로도 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편의점 업계의 메뉴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엄하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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