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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종속 탈피…삼성·SKT 앱마켓-3N ‘자강’ 동맹

SBS Biz 권세욱
입력2021.10.13 17:56
수정2021.10.13 18:41

[앵커] 

국내 앱 마켓과 대표 콘텐츠 업체들이 손을 잡았습니다. 

구글과 애플 같은 해외 앱 마켓의 종속을 벗어나 토종 모바일앱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출시될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 W'를 검색해 봤습니다. 

구글 앱 마켓에서는 '사전 등록'을 받고 있지만 SK텔레콤의 원스토어에서는 안 받고 있습니다. 

구글과 애플 앱 마켓에는 국내 대표 게임 3사의 모바일 게임 53종이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원스토어는 6종, 삼성 갤럭시 스토어는 2종에 불과합니다. 

[위정현 / 중앙대 교수 (게임학회장) :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동시 출시하게 되면 결국 구글 매출이 깎이게 되는 거고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콘텐츠 업체들은 앞으로 국내 앱 마켓에도 차별 없이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앱 마켓도 콘텐츠 입점을 지원하고 이용자 권익을 늘릴 예정입니다. 

[이재환 / 원스토어 대표 : 국내 기업들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갈 수 있고 이용자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 좋은 방안과 정책들을 내겠습니다.] 

정부와 국회도 동반성장 환경을 구축합니다. 

[임혜숙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글로벌 사업자에 비해 취약한 국내 앱 마켓의 경쟁력 강화 방안, 콘텐츠 개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이원욱 / 과학기술정보 방송통신위원장 : 국회가 해야 될 일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이 정말로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규제를 철폐하고…] 

구글과 애플의 국내 앱 마켓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합니다. 

국내 업체들이 이들의 종속 구조를 탈피해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첫발을 뗐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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