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그래도 불안불안…“더 큰 충격” vs. “비관할 때 아냐”

SBS Biz 김성훈
입력2021.10.13 17:55
수정2021.10.13 18:48

[앵커]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은 했지만 불안한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망을 바라보는 시각도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김성훈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달 들어 증시가 크게 출렁이는데, 이유는 뭔가요? 

[기자] 

가장 큰 요인은 인플레이션 우려인데요.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의 전력난 등이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13일) 밤에는 미국의 9월 소비자 물가지수도 발표되는데요.

시장 예상치를 웃돌게 된다면 투자 심리 위축은 물론 증시를 둘러싼 불안감과 불확실성도 더 커질 전망입니다. 

[앵커] 

이런 흐름 속에 증시에 더 큰 충격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요? 

[기자] 

네,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부채 규모가 커졌고, 유동성에 기댄 증시의 거품이 여전히 많다는 지적인데요. 

인플레와 함께 경기 둔화세로 거품이 꺼지면서 큰 충격이 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미 각종 지표들이 경기 둔화를 가리키면서 증시에도 파장이 미칠 것이란 의견인데요.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김영익 /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OECD가 (경기) 선행지수를 국가별로 발표했는데 우리나라 선행지수가 7월을 고점으로 8,9월 2개월 연속 꺾이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증시에) 한 번 더 충격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여기에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증시 동력인 유동성을 줄이는 요인들도 여전합니다. 

[앵커] 

반면에 비관할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인플레 우려가 몰리면서 10월의 증시 변동성이 크긴 하겠지만 다시 상승장 흐름을 탈 것이란 평가도 나오는데요. 

미 정부의 디폴트 우려가 진정되는 등 일부 악재가 해소되고 있고, 특히 기업의 실적이 증시를 끌어올릴 것이란 의견입니다. 

들어보시죠. 

[김지산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 기업들 실적은 우려보다 양호할 걸로 예상하고 있고, (또) 불확실성이 10월을 경과하면서 상당 부분 완화된다고 보기 때문에 11월 이후 연말 증시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요.] 

[앵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전략을 잘 세워야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하나은행도 비대면 대출 한시 중단
연체율 관리 '비상' 신협, 부실정리에 1900억 추가 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