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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빚은 GM 리콜 합의금…LG엔솔 “충당금 기준 달라”

SBS Biz 장가희
입력2021.10.13 11:16
수정2021.10.13 11:54

[앵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가 LG전자로부터 전기차 쉐보레 볼트의 리콜 비용을 배상받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앞서 LG 측도 합의 사실을 발표했는데, 양측이 밝힌 배상금액에 큰 차이가 있어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이 해명을 내놨는데요.

장가희 기자 연결해보죠.

GM이 발표한 금액과 LG 측이 제시한 금액 차이가 얼마나 큰가요?

[기자]

약 8천억 원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GM측은 어젯밤(12일) LG전자로부터 전체 리콜 비용 20억 달러 가운데 최대 19억 달러, 약 2조3천억 원 가량을 배상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LG 측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각각 7천여억 원씩, 총 1조4천여억 원 가량의 리콜 비용을 분담하기로 하고, 충당금을 쌓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양측이 밝힌 배상금액이 다른 이유가 뭔가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늘(13일) 충당금 설정이 회사마다 다르다고 설명했는데요.

충당금은 향후 발생 가능한 비용을 회사가 합리적으로 추정해 설정하는 것이므로 회사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LG는 구형 전수교체, 신형 선별교체 기준으로 1조 4천억 원 가량의 충당금을 설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GM의 경우는 구형, 신형 모두 전수교체를 전제로 충당금을 설정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합의 전 설정한 충당금을 환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GM은 LG에너지솔루션 한국과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의 제조상 결함으로 2016년 이후 생산한 볼트 전기차 14만 3천여 대의 리콜을 결정했는데요.

양사는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할 경우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한편 리콜 조치에 대한 제반 사항이 합의되면서 일시 중단됐던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절차도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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