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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비트코인, 한때 7천만원대 회복…랠리에 엇갈리는 전망

SBS Biz 이광호
입력2021.10.13 07:23
수정2021.10.13 08:04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교수

10월엔 가상자산 시장이 강하다라는 말이 사실인 듯합니다. 지난해 거침없이 오르던 가상자산 시장이 올 들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특히 중국에서 가상자산 채굴은 물론 거래까지 전방위로 막으면서 더 이상 호재가 있긴 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미국발 호재가 등장했습니다. 중국과는 다르다며 ETF 승인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비트코인이 날개 달린 듯 상승하고 있는데요. 현재 잠시 소강상태지만 앞으로 더 오를지, 아니면 다시 날개 없이 추락할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전문가와 함께 가상자산 시장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비트코인 가격이 이달 들어 30% 가까이 급등하며 7000만 원 선을 다시 탈환했습니다. 글로벌 시가총액도 1조 달러를 넘었는데요. 약 5개월 만입니다. 이더리움이나 리플 등 다른 알트코인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동안 가상자산에 다소 부정적이던 기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의 최근 급등세,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비트코인 5만7천 달러 돌파…인플레 우려 속 재평가
- 이달 들어 약 30% 급등…가상자산 시장 다시 '들썩'
- 미국 중심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가능성 다시 거론
- 거래·채굴 금지 중국발 악재 소강 상태…투자 수요↑
- 비트코인 글로벌 시총 1조 달러 5개월 만에 재돌파
- 4월 14일 8199만 원대 기록…6월 말 3390만 원대 하락
- '업토버'가 돌아왔다?…10월 비트코인 대체적 상승세
-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 진입에 가상자산 시장 '훈풍'
- 미국 투자사들,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 추가 움직임
- JP모건 "기관들, 이더리움 선물 사고 비트코인 투매"

Q. 어제(12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다음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당장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한은, 기준금리 연 0.75% 동결…시장 예상치 부합
- 주가 하락·환율- 채권 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불안↑
- 16개월째 기준금리 0.50% 유지…지난 8월 전격 인상
- 전문가 "금통위, 호흡 다지며 시장 불안심리 통제"
- 이주열 "다음 금통위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고려"
- 내년 1분기 추가 인상 가능성…1.25%로 상승 전망
- 저금리 기조에 주식·가상자산 등 대규모 유동성 무브
- 美연준 긴축 가속도 가능성…가상자산 시장 변동성↑

Q. 비트코인이 여러 호재를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 당국의 ETF 승인과 헤지수단 기대감 등을 두고 앞으로 더 오를 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 비트코인 상승세, 美당국 중심으로 다양한 호재 영향
- 파월 "중국처럼 가상자산 거래 막지 않을 것" 언급
- 겐슬러, 비트코인 ETF 호의적 의견…투자자들 반색
- 지난달 가상자산 지속가능 부정했던 겐슬러 태도 변화
- 블룸버그 "美당국, 비트코인 선물 ETF 허가 가능성"
- 옐런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될 수 있다" 경고
- 인플레이션 압박 고조…비트코인, 헤지 기능 주목
- 채굴량 한정된 비트코인…안전자산 가능성 주장도
- 일부 잡코인 가격 급등…가상자산 시장 재과열 우려
- 비트코인 채굴능력 '해시레이트', 中단속 전 수준 회복

Q. 미국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음에도 경고만 할 뿐 적극적으로 규제를 하지는 않는데요. 확실히 중국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가상자산에 대한 중국과 미국 입장, 무엇이 같고 다른가요?

- 중국, 지난 5월 가상자산 관련 모든 거래 불법 선언
- 中 금융·사법당국 총동원…지난 9월 단속 강화 의지
- 美, 재무부·연준·SEC 등 가상자산 규제 협의체 구성
- 미·중, 가상자산 규제 입장에도 시장 접근법은 '딴판'
- 中금융당국, 가상자산 자유로운 거래에 심기 불편
- 블록체인 특성상 중앙 지배권이 프로젝트 조정 불가
- 中, 민간 가상자산 대신 통제가능 디지털 위안화 선호
- 美금융당국, 가상자산에 기존 금융 시스템 위협 경고
- 美, 규제 안 가상자산 진입 노력…신산업도 발전 도모
- 美정치인들, 가상자산 산업도 비즈니스로 인식

Q. 하루에도 급등락을 수없이 반복하는 가상자산 특성상 불안함은 여전합니다. 바보들의 금이라 비판해왔던 JP모건의 디먼 회장은 가상자산을 담배 피우는 것에 비유했는데요. 내년 과세 전 불장난이라는 경고도 나오고요. 상승 추세에도 여전히 급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요?

- 제이미 디먼 "비트코인 거래 담배 피우는 것과 같아"
- 디먼 "바보들의 금"…비트코인 거래 직원 해고 경고
- JP모건 체이스, 고객 요구에 가상자산 관련 상품 제공
- 비트코인, 랠리 지속 또는 단기하락 놓고 의견 '팽팽'
- 한때 5만7793 달러 넘기며 6만 달러 위협 수준 상승
- 비트코인 5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에 단기 하락 경고음
- 일드 앱 CEO "4만 달러 하락 후 잠재적 냉각기 올 수도"
- OKEX 수석분석가 "현재의 상승세 지속될 가능성 있어"

Q. 우리나라는 특금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제도적 전환기를 맞았다는 평가입니다. 원화 거래가 가능한 4대 거래소 중심으로 개편되고, 내년부터는 예정대로 과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제도권으로 편입시켰어요. 비트코인 급등세에도 예전에 비해 김치프리미엄이 눈에 띄게 줄 거나 아예 없는 것만 봐도 가상자산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의 길을 가고 있다고 봐도 될까요?

- 특금법 시행으로 제도적 전환기 맞은 가상자산 시장
- 원화 거래 4대 거래소 중심 재편…과세·실명제 가시화
- 코인마켓 19곳 예치금 2조 규모…빅4로 이동 전망
- 자금세탁 방지용 고객 확인 의무…업비트, 신분증 인증
- 정부, 예정대로 내년부터 가상자산 양도소득 과세 시행
- 가상자산 연 250만 원 이상 양도차익 20% 소득세 부과
- 제도권에 편입된 가상자산 시장, 안정적 성장 기대감
- 김치프리미엄, 최근 3%대 완화…시장 과열 양상 진정

Q. 일각에서는 제도권 편입으로 인한 부작용도 경고합니다. 거래소가 빅4 위주로 개편되면서 다양한 코인 상장 기회가 줄어들게 될 거라는 우려와 함께 가상자산이 갖고 기술 혁신은 더이상 쉽지 않게 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안정성을 얻는 대신 혁신을 잃었다는 비판이에요?

- 거래소 사업자- 임직원, 자체 발행 코인 거래 금지
- 업계 "특금법 시행, 다소 혼란스러웠던 시장 정돈"
- 빅4 과점에 시장 활력↓…생존 걸린 중소 거래소
- 중소형 거래소 폐쇄…소형 코인 자금 유입 중단 우려
- 전문가 "상장 비용 상승…소규모 코인 어려워질 것"
- 가상자산 안정화 효과…"대신 혁신이 사라질 수도"
- 새로운 코인 개발·유통 위축…혁신 상품 등장 어려워

Q. 하루 24시간 돌아가는 가상자산 움직임에 투자자들이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이 갖고 있는 위험에 대해 주요국 중앙은행이 규제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투자를 위해 투자 보호가 더 먼저가 아닐까 싶은데요. 빅4 거래소에 투자자 보호 센터를 신설하고 국회도 관련법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자산 시장 전망과 함께 향후 중앙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빗썸, 거래소 최초 '24시간 통합 고객센터' 신설
- 빗썸 "전문 직원 100여 명 상주…정확한 정보 제공"
- 고객자산 보호기금 조성…무료 법률 상담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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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범, 투자자 보호 강조…불공정 거래 논의 가속화
- 고승범 "상장폐지 관련 이용자 피해 최소화해야"
- 날아오른 비트코인에도 불확실성↑…4분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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