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조간브리핑] 삼성전자 10개월만에 ‘6만전자’로…그룹 시총은 19조 증발

SBS Biz
입력2021.10.13 07:21
수정2021.10.13 07:44

■ 경제와이드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6만전자 된 날, 삼성그룹株 19조 증발했다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어제(12일) 삼성그룹 전체 시가 총액이 18조 7,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10개월 만에 7만 원 선 아래로 떨어졌죠.

삼성 일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식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하겠다고 밝히자, 그 충격이 국내 주식시장을 강타했습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지난 8일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 지분 0.33%, 약 1조 4000억 원을 KB국민은행에 처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삼성SDS 주식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삼성 SDS와 삼성생명 지분 일부를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삼성 일가가 상속세를 내기 위해 보유 주식을 내다 팔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삼성 일가는 앞으로 5년간 매년 2조 원 대 상속세를 내야 하는데,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 계열사들의 지분 매각이 추가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 삼성 파운드리 설비 3배로 키운다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수탁생산,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중장기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1'에서 설비 규모를 2025년까지 사업을 출범한 2017년 대비 3배로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이르면 내년부터 경기도 평택 제2캠퍼스 파운드리 라인과 해외 신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5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으로 만드는 반도체 비중을 올해 전체의 13%에서 2026년 34.5%로 늘리고, 인공지능 AI 반도체 생산 비중도 같은 기간 10%에서 32%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2024년 시스템 반도체 매출 39조 원 이상을 달성하고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힌다는 포부입니다.

◇ 문 대통령 "대장동, 검·경이 철저 수사"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에게 대장동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대장동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 5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냈지만, 문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에 말씀하셨다"며 , "지금이 말씀을 전할 때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750억 뇌물-1,100억 배임" 檢, 김만배 구속영장 청구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문 대통령의 지시 4시간 만에 검찰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불러 조사한 지 하루만입니다.

검찰은 김 씨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대장동 사업 특혜를 받는 대가로 700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이 중 5억 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 씨가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 사업 이익이 화천대유 측에 돌아가도록 주주 협약을 했으며, 이에 따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1100억 원 대 손해를 입힌 배임혐의 등도 적용했습니다.

한편, 김 씨는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있다고 하는 '천화동인은 그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오락가락 말을 바꾸고 있는데요. 

이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다가 지난 11일 그건 갈등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일부러 거짓말을 한 거라고 했는데요.

어제는 장시간 조사로 정신없는 와중에 잘못 말한 것이라며 또 한번 말을 바꿨습니다.

◇ 금호, 기내식 공급업체에 '30년 순이익 보장' 논란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진이 기내식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 상대방인 '게이트고메그룹'에 30년간 이익을 보장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은 이런 내용은 게이트고메가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보장된 이익을 지급하라며 국제중재를 신청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국제상사중재위원회는 게이트고메의 주장을 받아들여 아시아나항공이 424억 원을 양사의 합작사인 게이트고메코리아에 지급하라고 최근 판정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부담해야 할 30년간의 손해는 최소 3,700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계약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진행 중인 아시아나 항공이 수천억 원의 손실을 볼 거로 예상됩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